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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극 전문가 워크숍 8

8회차 2022. 04. 04 (월) 17:00 – 19:00

Dalija Acin Thelander 달리야 아신 – 2

공연 소개

◉ Certain Very Important Matters, 2010

⦁ 첫 영유아 공연.

⦁ 공연 준비기간 : 4~5주 준비.

⦁ 출연진 : 1명의 배우와 3명의 무용수

⦁ 관객대상 : 3~18개월. 15명 정도

⦁ 설치미술과 음악으로 구성.

⦁ 공연자들이 언제나 어디에서나 아기관객들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Baby Space, 2011-2017

⦁아이들이 자유로우면서도 안전하게 있을 수 있는 아름다운 설치예술이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만들어진 공연.

⦁ 주중에는 무대공간을 공개하여 아기와 보호자가 공간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주말에는 공연을 진행함.

⦁ 관객들이 공간에 적응한 후 몸으로 반응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

⦁ 무대공간 : 2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한 쪽에서는 무용수들이 공연을 하고, 한 쪽에서는 놀이가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

⦁ 관객규모 : 최대 10명

⦁ 공연시간 : 30분. 공연 후 관객들이 충분히 공간에 머무를 수 있도록 안내.

⦁ 3-5분가량의 맞춰진 안무를 뼈대로 갖고, 나머지는 공연장과 관객의 상황에 맞춰서 무용수들이 즉흥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구성.

⦁ 일본, 중국, 싱가폴 공연에서는 현지 작곡가 및 퍼포머들과 함께 작업 진행. 각 나라의 정체성을 갖고 공연이 창작된다는 점이 특징적.

⦁ 영유아관객은 움직이다가 음악을 듣다가 무용수를 보다가 무대를 보고 만지다가 보호자에게 가기도 한다. 공연장, 무용수, 음악, 색깔, 다른 관객 등 아기는 온 몸으로 공연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 Sensescape 2015

⦁ 이전공연과 다른 공연을 만들고 싶은 충동으로 긴 호흡의 장면, 다양한 색감과 촉감을 활용하여 <Sensescape> 창작.

⦁ 아기를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 인간의 모든 감각을 자극하는 공연을 만들고 싶었다.

⦁ 관객대상 : 3~18개월.

⦁ 공연시간 : 50분

⦁ 뚫려있는 공간에 아기들이 갈 수 있는 공간도 많았다. 어른관객이 움직이는 아기관객을 따라 움직이는 것도 안무의 일부였다. 아기들과 보호자들이 상호작용을 하며 공연을 만들어가는 상황이 아름다웠다.

⦁ 그물이 움직이며 그림자가 움직이는데, 움직이는 그림자를 따라 움직이던 아기들이 넘어지지 않고 균형을 배워가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 공연 전 공연에서의 뼈대만 구성하고 공연 시 무용수들의 유연한 판단과 선택에 의해 진행. 공연 중 무용수들은 모든 감각을 열고 상황을 판단하면서 공연. 오브제, 보호자, 다른 관객들과의 소통을 다양화 시키는 것이 공연의 목표.

⦁ 영유아를 위한 오페라 공연. 오페라 공연이기 때문에 이미 음악이 정해져 있었기에 많은 탐험을 할 수가 없었다. 특히 오페라의 특성상 ‘소리’가 지배적이었다. (오페라 가수 대신 음원을 틀자 아기관객이 무용수에게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출연진 : 오페라가수 1명, 무용수 3명.

⦁ 백인이 아닌 창작자, 백인, 나이가 많은 창작자, 아시아 창작자 등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

⦁ 공연시간 40분.

◉ 마음의 정원 The Garden of Spirited Minds 2018

⦁ 오페라 공연 후, 함께 작업하던 창작자에게 6시간 공연 창작 제안.

⦁ 출연진 : 2명의 퍼포머 (함께 작업하던 창작자와 Dalija)

⦁ 관객대상 : 0~12개월.

⦁ 공연시간 : 3시간 공연 + 1시간 쉬는시간 + 3시간 공연.

⦁ 한시간반 장면구성을 반복

⦁ 공간연출에 많은 시간 할애.

⦁ 아로마오일을 이용하여 냄새 감각 자극.

⦁ 스위스출신의 작곡가. 일본피리 사용. ; 슬픔과 행복이 동시에 느껴지는 기분.

⦁ 고난이도의 움직임을 포함.

– 아기들이 고난이도의 움직임을 흥미롭게 받아들이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음.

⦁ 생후 1달 된 아기 관객

– 1시간 반 동안 보호자관객의 친절한 안내로 아기관객이 공연을 봄

– 1시간 반 후 아기의 초점과 표정이 달라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 Lumi 2019

⦁ 최소한의 (minimal) 구성 ; 전형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도전의 느낌으로 구성.

⦁ 흰색, 검은색, 빨간색 사용

⦁ 소마틱somatic에 기본을 두고 구성.

⦁ 아기 관객들이 배우의 움직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

◉ dAzzleMAZE 2021

⦁ 가장 최근 공연.

⦁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

⦁ 의상 : 무용수들의 의상과 같은 느낌의 관객의상 제작.

– 무용수와 관객의 구별이 희미해짐.

⦁ 공연시간 : 2시간

⦁ 구조 : 순서나 연출제안 없이 무용수가 공간과 관객을 파악하면서 자유롭게 진행. 관객에 따라 순서가 변하거나 동작이 변형되기도 하고 장면을 건너뛰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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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자 질의 응답

Q. 한국에서 2018년 아시테지 초청되어 공연했던 ‘마음의 정원’이 인상적이었는데, 긴 시간의 공연, 조명, 컨셉 등이 실험적으로 느껴졌어요. 공연을 창작할때 그 씨앗은 어떻게 시작되는지? 어떤 방향성을 갖는지? (무엇이 되고 안되고를 판단하는 스스로의 예술적 검열이 있는지?)

A. 작품의 영감을 받는 부분에 대해서 특정지어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전체적으로는 미학적 관심이 있습니다. 디자인 같은 경우에는 현미경사진, 원자 분자 사진들을 찾아보거나 우주 멀리의 사진들을 보며 현실에서 찾을 수 없는 이미지들을 찾으려고 해요. 해외공연의 경우 얼마나 짐을 가져갈 수 있는가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짐으로 가져갈 수 있는 것 과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을 고려하여 준비합니다.

Q. 아이들이 인식할 수 있는 움직임의 범위 (속도나 반복 움직임의질감등)을 영유아극을 만들 때 많이 고려하게 되는데 그 범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좀 더 자유롭게 표현하며 만들고 싶기는 한데 영유아극이다보니 아이들이 그 흐름을 따라오지 못하고 공연자들만의 움직임이 될 것 같아 항상 고민이 많이 된다.

A. 움직임에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초반에는 강렬한 움직임이 아닌 관객이 적응할 수 있는 단계의 움직임으로 구성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초반에 적응의 시간을 지나면 아기들에게 아기들의 한계는 없는 것 같아요.

Q. 영유아극은 아이가 없으면 보러가기가 어려워서 (성인 관객인 경우 아이를 동반한 보호자만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관객제한으로 더욱 어려워진 거 같아요) 서로의 공연을 보고 영감을 나누고, 교류를 하고, 영향을 주고받는 것에 한계를 느낍니다. 서로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요?

A. 아기관객 없이 어른관객만의 공연도 진행합니다. 특히나 공연 창작관련 관객들이 많아요. 코로나시대의 디지털공연은 모두 거부했어요. 나까지 디지털로 공연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나의 예술적 철학의 핵심은 현장에서 만지고 느끼는 것에 있기 때문입니다.

Q. 제가 아기연극 할 때 많이 신경 쓴 부분이 위생이었는데 아기들에게 직접 닿는 쿠션이나 천들은 매일 세탁을 했었거든요. 무대와 소품들의 위생관리는 어떤 식으로 하는지 궁금합니다.

A. 별로 신경 쓰지 않아요. 무대미술 중에 돌이 있었는데 아기가 너무 물고 빨고 했어요. 그이후 무용수가 그 돌을 들었어야 했는데 침이 같이 따라 올라왔어요. 공연 중에 아기가 무용수의 얼굴에 침을 묻히기도 했고요. 세탁이 안 되어서 아기들이 입에 넣지 않았으면 한다면 이 부분은 보호자들이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Q. 한국에서 공연 할 때 설치물에 방염을 합니다. 작은 소품을 제외하고는 매다는 천에 방염액을 발라야 해요. 방염필증도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공연 할 수 있어요. 해외에서는 어떤가요?

A. 방염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저는 방염도 안합니다. 아기들이 입에 넣어야 하기 때문 이예요. 자연적인 방염은 소금인데 아기에게 소금은 좋지 않아서 안합니다. 행정적으로 해야 한다고 한다면 목소리를 내서 공연마다 다르다는 것을 인지시켜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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