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병원 3개 워크숍 진행
강북삼성병원
- 진행 : 2024년 6월 7일 (금) 15:00 – 17:00
- 참여창작진 : 손혜정 연출, 김정민 조연출, 강주성 작가. 정소연 안무가, 김효숙 연주자,(국립극단) 손준형 연구원, 김보경 PD


︎① 당신에게 아이를 맞이한다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 배정민님 아주 어려웠다.
• 이애리님 힘들었다.
• 김보미님 레벨업이다.
• 임연수님 집중이다.
• 황보영님 인생 2막이다.
② 이름 및 별명 나누기 이어서
③ 잘해봅시다
④ 처음에 왔을 때와 달라진 것
• 임연수 살짝 흥이 난다.
• 배정민 많이 웃겨 된 것 같다
⑤ 손잡고 움직이기 : Q. 움직일 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
• 배정민님 바닷속에 잠수하는 느낌
• 이애리님 살랑살랑 나비가 되어 날아가는 느낌
• 황보영님 제 애기가 이런 기분일까 하는 생각, 엄마가 끌어주는 듯한
• 김보미님 애기가 뱃속에 있을 때 물속에서 출렁하는, 수영하고 넘실거리는
• 임연수님 푹신한 느낌, 구름을 걷는 듯한
• 이교원 교수님 기분이 되게 좋아지고, 몸이 가벼워지고, 우주를 예행하는


⑥ 사진사와 사진기
• 임연수님 귀여운 먼지덩어리 – 구석에 있던 인형
• 배정민님 밤에 별이 떠 있는 장면 – 잡지 속 지도
• 이애리님 오래되어서 색이 변한 딱딱한 바나나 – 경첩있는 벽
• 김보미님 가고 싶은데 갈 수 없는 곳 – 앞은 막혀있는데 뒤는 뚫려있는 (다른 길을 찾아야 하는) – 도형 – 위도, 아래도 아닌 시선 – 모서리
• 황보영님 까만색 망원경 – 마이크
• 이교원 교수님 빨간색 수레바퀴 – 릴선
▶ 이렇게 시선을 만나는 사람들이 있다면 누구일까? 아이
⑦ 시와 음악, 무용 감상


⑧ 퍼포먼스를 보고 생각나는 키워드를 적고, 콜라주로 이미지 떠올리기
이교원 교수님 새로운 미지의 여행(세계) 같은데, 고독하고(고흐의 느낌)
이애리님
규칙, 통제, 몸짓 하나하나에 어떠한 움직임일까 맛보다가 시를 맞춰서 움직임을 보면서, 자유롭고 움직임과 그런 의사가 있는데 애기의 행동이 너무 보이는 것으로만 보여지는 그런 것이 연결되었다.
김보미님
도약하는, 물속에서 돌고래가 쭉 나가는 거나. 웅크리고 있다가 확 펼쳐지는 그런 모습이 떠올랐고. 시를 읽으시면서 (연출님이) 억압이라는 것이 생각하셨다고 했는데 저는 오히려 자유롭다고 생각했다. 소음같은 시의 소리는 집중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웅크리고 있다가 확 펼쳐져 나가는, 그래서 그늘이라는 것이 별로 부정적으로 안느껴졌다. 웅크리고 있다가 활 펼쳐지는게 음악도 그렇고, 뱃 속 아이도 그런 것 같다. 아이를 첫 분만 하는 것을 봤을 때 태양이 뜨는 것 같았다. 아이가 제 손에서 새 생명으로서 좋은 기운을 넣어주고 싶었다.
임연수님
처음에는 새싹이라고 생각했는데, 피어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황보영님
첫 이미지는 미라처럼 굳어있고 힘들고 어두운 느낌이었는데, 시를 보니 빛을 받아야 그림자가 생기잖아요. 빛을 받고 도약하는 독수리가 생각났다. 힘든 상황이(분만의 과정이) 오락가락하는 계속했던 게 빛을 받았다는 것
정소연 무용수님
제가 삶을 살아가는데 감사한 것은 제가 빛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잡을 수 없는 것이지만 안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좋은 것 같다. 아이가 있기 때문에 빛이 좀 더 가까이 있다고 생각한다.
배정민
무대 조명이 켜지지 않았을 때, 조명이 켜지면 표정도 보이고 빛이 있어야 그림자도 있고 그림자도 빛 덕분에 더 멋져 보이니까 서로를 의지하고 어둠 속에 오래 있더라도 빛이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아이를 가지고 있을 때 여러 검사를 받으면서 통과해야 하는데 하면서 엄청 걱정하는데 곧 맞이할 빛을 기다리며 견디면 참 좋을 것 같다.
⑨ “아이를 맞이한다는 것이 당신에게는 어떤 의미인가요?” 생각하며 시 쓰기


⑩ 쓴 시를 가지고 서로 돌려 읽으며 인상 깊은 문장이나 단어 체크하기


⑪ 내 시에 체크 된 부분으로 낭독하고, 악기로 소리 내어 합창시 만들기
⑫ 오늘 내 느낌 일곱글자로 정리
• 이애리님 어머벌써끝났네 2시간이 처음에는 길다고 생각했는데 하다보니까 너무 빨리 끝남
• 임연수님 모든순간을집중
오늘 했던 것을 제가 느껴서 아이 아빠한테도 해주고, 태어날 아이에게도 이런 경험을 해줄 수 있게 집중!
• 김보미님 맞이한다는의미, 내가 맞이한다는 준비를 생각해본 적 없는데 그 맞이라는 단어를 주시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너무 좋았다.
• 황보영님 딱콩이기다린다
오늘 느낀게 되게 많았다, 맞이한다는 것이 너무 좋아서 그 아이를 맞이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처음에는 2시간이 길다고 느껴져서 걱정했는데, 의미가 너무 잘 와닿았던 것 같다. 표현해주신 것들이 너무 좋았다. 생명을 탄생시키는 것보다는 맞이한다는 느낌이 되게 좋았다.
• 배정민님 우리서로찐공명
예술이랑 공명하고, 만나보기도 하면서 서로 찐 공명을 하기도 했다.
• 강주성 작가님 만남을맞이하다
• 김효숙 연주자님 : 비타민을품다
아이를 키워내면서 아이가 점점 크면서 품었던 순간과 느낌이 비타민처럼 저에게 효과를 주더라고요. 뭘 먹지 않더라도, 지금 이 순간 (산모님들의 시간)이 너무 부럽다.
• 정소연 안무가님 곧 아이가 만날 빛, 빛을 기다리고 있다라는 말이 인상 깊었는데 아이들이 곧 빛을 만나게 될 것
• 이교원 교수님 인생새로운경험
• 손준형 연구원님 좋은작품의시작
• 김보경 PD님 우리만남은운명, 보이지는 않지만 안에 있는 아이들과 인연을 맺은 것 같아서
• 김정민 조연출 내년에 또 만나요
▶︎ 강북삼성병원 워크숍 종료 이후 창작진 및 국립극단 합평
손준형 연구원님
주신 내용만 봤을 때는 잘 이해가 안됐다. 어떻게 할 지 잘 감이 안왔는데 (걱정) 같이 이야기 나눠 주셔서 되게 좋았던 것 같다. 관계자들이 참여하게 되면 결이 안맞을까 하는 생각을 들었는데, 저희는 조금 업적으로 하는 느낌이었어도 참여하는 작가님이나 아티스트분들이 같이 참여하고 공감하면 나눈게 이게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거를 춤과 이야기로 엮어 내는 흐름이 있어서 참 좋았다. 이런 관계로 산모분들이 워크숍에서 만나는 것이 참 특별한 것 같았다. 참여대상으로 참여할 수는 있는데 창작진들 개개인들과 소통하고 대우하면서 자신의 것들이 드러난 것이 좋았다.
김보경 PD님
말씀해주신 대로 3분(연출, 안무가, 연주자)의 역할에 따라 분위기가 전환되는 것이 참 좋았고, 마지막에 진짜로 관객으로서 봤을 때 꽤 인상적이었다. 움직임을 하면서 한분, 한분과 교감과 하는 모습의 포착이 되게 저에게도 느껴지고 몰입이 되었던 것 같다. 다 같은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되게 중요한 씨앗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손준형 연구원님
참여자분들이 놀란 것 같다는 생각(좋은 의미로) 본인의 속마음을 열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들의 이야기를 청취해봐도 좋을 것 같다. 이 순간이 조금은 잔여로 남아서 어떤 분들은 지금 다 하지 못한 얘기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를 어떻게 담으면 좋을지 얘기 해보면 어떨까.
손혜정 연출님
만남이라는 것이 낳기 전과 후로 나뉘는데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니까 (2025년에 만들어질) 공연 이후에 다시 한번 아이를 만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손준형 연구원님
확실히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감각적으로 전달이 되고 흡수되는 이런 작용이 있었던 것 같아서 오늘의 경험의 감각이 어떤 인상으로 어떤 방식으로 다시 상기되거나 환기되었을 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을 것 같다. 그런 취지에서 한번 물어보는 것. 어떻게 기억이 되시나요? 어떤 것이 남아있나요? 같은 잔상을 물어보고 싶다. 굉장히 표현적인 상태인데 그것을 소화하는 시간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
김보경 PD님
단순하게 소감을 받는 것보다는 오늘의 형태를 받는 것 보다는 그들의 생각과 감각을 담아낼 수 있는 질문이 필요할 것 같다. 또 다른 어떤 질문 하나가 있으면 좋겠다.
김효숙 연주자님
무의식적으로 자꾸 찾을 수 있는 경험. 태어날 아이에게도 이런 경험을 시켜주고 싶냐 이런 것으로 접근하면 될 것 같다.
정소연 안무가님
이 참여자들을 만난 것이 되게 큰 행운이라고 느껴졌다. 임연수님이 아이를 낳아도 이런 경험을 해주고 싶다고 말한 것 처럼. (연출님의 연극놀이 방식이) 완전히 나를 솔직하게 털어놓을 필요는 없지만 이런 놀이가 그래도 나를 생각하고 나를 떠올리게 해주고 꺼내주는 것이 내게 참 좋은 것 같은데 이 분들도 그 흐름을 되게 잘 타고 왔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예민한 시기인데 사람이 솔직한 것은 아니지만 은연중에 내보내주는 것이 되게 후련하게 느껴지는 것. 저도 그렇게 느꼈다.
손준형 연구원님
조금 갔다가 어디로 갔다가 그런, 자기 경험 속에서 찾은 떨림들이 있는데 그런 것을 좀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 멀리 나아가는 것도 괜찮겠다 하는 생각. 처음 질문부터 그랬으니까.
강주성 작가님
만남이 큰 카테고리에 있어야 할 것 같다. 보고 싶은 것들을 봤다. 약간 그래서 넓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혜정 연출님
아쉬웠던 부분은 (연극놀이) 놀면서도 무의식을 건들여보고 싶었는데, 그게 임신과 출산은 어떤 카테고리로 묶여버리는 것 같다. 충분히 느꼈더라도 임신과 육아출산이 부유하다가도 어느순간 한가지 방향으로 정리를 하게 되는 것 같다.
강주성 작가님
산모분들의 상태가 바뀌는 것 자체가 작품화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불안하다는 감정이 한장 차이로 설렘과 바뀔 수 있다고 생각. 예술을 만나고 맞이한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그런 바뀌는 과정이 이야기성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손준형 연구원님
이것은 선택이나 뭔가 공연을 하는 장소에 이 공연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이 그런 흔적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지금 다른 팀은 크레딧에 함께 참여한 이들을 다 넣어달라고 하는데, 이 작업을 같이 만들어갈 때 아이와 보호자가 워크숍에 참여하고. 관객이지만 관객을 대표하는 작업자 그룹으로, 보다 적극적인 형태로 참여하신 분들과의 작업은 과정을 아트워크의 형태로 담아보는 건 어떨까.
속초중앙산부인과
- 진행 : 2024년 6월 15일 (토) 11:00 – 13:00
- 참여창작진 : 손혜정 연출, 김정민 조연출, 강주성 작가. 정소연 안무가, 김효숙 연주자,(국립극단) 손준형 연구원


① 색 다른 날, 색 다른 경험 “눈을 감고 춤을 추고 누비듯이“


・ 정청아님 우주 여행을 하는 것 같았다. 동그란 행성의 우주. 숲길을 산책하는 느낌, 아기랑 같이 해봐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 채옥선님 하늘을 나는 느낌이 들었다. 색감은 어두운데 구슬 같은 것들이 날아다니는 것, 되게 가벼웠다.
・ 이다효지 선생님 안개 속에 막 걸으면서 가는데 어떤 울퉁불퉁한 벽을 만나다가 또 숲을 걸어가다가 어느 숲 속에 숨어서 되게 자유롭고 편안하고 즐거웠다. 처음에는 하늘은 나는 듯한 느낌으로 시작됐는데 음악에 따라서 장면이나 환경이 바뀐 것 같다.
・ 김균하 교수님 처음에는 비행을 하는 느낌(편안하게 승하강) 음악을 바뀌면서 이런 경험을 어릴 때 이후로는 처음이니까 혹시 이 세상을 떠날 때 이런 느낌일까? 이런 생각 그래서 너무 좋았다.
② 일상이 다른 식으로 보이는 “찰칵 사진“
・ 김균하 교수님 정상을 봤다(꼭대기) – 인공적인 – 공기청정기
・ 정청아님 알록달록한 정글짐 – 장난감 블록 담는 통
・ 이다효지 선생님 모형으로 만든 화산 – 모형이 산 모양이다 – 조명 스탠드
・ 채옥선님 어딘가로 올라가는데 구름이 딱 보였다


③ 3인 조각과 찰흙에 제목 붙이기
④ 키워드 ‘만남’ 하면 떠오르는 것 적고 설명하기 (마인드맵)


・ 카페 (손혜정 연출님) 카페에서 사람들과 만남이 있어서
・ 새로움 (손혜정 연출님) 낯선 공간,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의 새로움
・ 두려움 (정소연 안무가님) 어떤 상황을 직면하고 무엇을 만날 지 모른다는 두려움
・ 변수 (손혜정 연출님) 밥을 먹으러 갔는데 안에서 먹을 수 없어서 다른 곳을 갔는데 너무 맛있었다. 이런 만남에 대한 변수.
・ 소중함 (정청아님) 그 사람은 어떨까 하는 만남을 가질 때 첫 느낌이 중요하니까 소중하다고 생각하면서 간다.
・ 약속 (채옥선님) 약속을 잡으면 지켜야 하고 그런 것이 만남이지 않을까.
・ 우연 (채옥선님) 원래 알던 사이, 자주 보는 사이 말고 어떤 다른 장소에서 우연히 만나면 되게 반갑고 하는 것
・ 첫경험 (정청아님) 배에 있는 아가와의 만남이 첫경험이었다. 초음파를 봤을 때 첫째 때는 내가 엄마가 된다고? 라는 생각. 둘째는 유산이 되었다가 다시 만나서 다시 왔네! 라는 생각.
・ 코코와 보나, 애들, 당신 (김균하 교수님) 전부 가족
・ 할 수 있음 (이다효지 선생님) 만남을 통해서 혼자서는 못하지만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 남이 아닌데 남이다 (김효숙 연주자님) 가족도 남이 아닌데 싸우면 남이 되는. 그래도 남이 아닌


⑤ 시와 음악, 무용을 보고 콜라주 하기


・ 채옥선님 : 손이 엄청 많은 사진
나와 아기를 위해 애써주시고 그런 것들이 너무 감사해서, 시를 들을 때 편안함이 느껴졌다(그 동작 하나하나가 다 너무 좋았고 편안했다. 사실 넷째라서 (눈물) 걱정도 많이 되고 그랬는데 오늘 너무 편안헀다.
・ 정청아님 : 물건들이 날아다니는 이미지
음악을 듣고 춤추는 것들을 너무 열심히 봐서 시가 잘 들리지는 않았는데, 절망을 하는 느낌에 마음이 복잡하겠구나 해서 물건들이 날아다니는 이미지를 붙였다. “희망이 생긴다” 라는 말을 듣고 무용수의 얼굴이 되게 편안해 보여서 느낌대로 사진을 붙였다. 마지막 장면을 단어로 말하면 ‘편안함’
・ 이다효지 선생님 : 두 말이 맞대어 있는 이미지가 바램을 기도하는 이미지 저는 마지막에 함께 그늘을 만들어가자고 한 부분이 시하고 춤이 되게 잘 어우러졌다. (손가락 마디까지) 가까이서 춤을 보는 것은 처음인데 나눔을 가지면서 훌륭한 가야금 연주와 함께. 그런 바램을 가지고 가는 그런 사진.
・ 김균하 교수님 가까이에서 무용, 음악을 들었는데 되게 감동적이었다. 보면서 느낌이 황량함 속에서 외롭고 그래서 나무 잎새가 다 떨어진 그런 것을 골랐다. 고생함, 고단함이 좀 떠올랐다.


⑥ 편지 쓰기 “나에게 아이와의 만남이란 ___ 이다.”
⑦ 이 편지에서 핵심 단어나 문장 뽑기


・ 나의 첫 분만은 그랬었습니다
・ 태동을 느끼고
・ 새로운 삶이 시작됐습니다
・ 소중한 우리 가족 행복한 만남
・ 엄마의 아들로 와줘서 고마워
・ 그렇게 새로운 삶이 시작됐습니다
・ 우린 처음부터 인연이었던 거야
・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행복한 일상・ 사랑해 우리 아가
・ 새로운 삶이 시작됐습니다
・ 나의 첫 분만은 그랬었습니다
⑧ 뽑은 문장을 낭송하고, 어우러지는 소리 만들기
⑨ 오늘 활동을 7글자로 마무리 하기
・ 김효숙 연주자님 생경함과반가움
・ 정청아님 새로운경험설렘
인형극 같은 공연 생각하고 왔는데 제가 직접 참여 해보고 손 잡고
걸어보기도 하고 하면서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가질 수 있었다.
・ 채옥선님 즐겁고재밌었다
이 시간이 다 좋았던 것 같다.
Q. 자는 거나 맛있는 거 먹어도 좋은 건데 이 체험의 즐거움은 무엇일까요?
A. 편안함인 것 같다.
・ 김균하 교수님 첫경험과새로움 : 나의 첫경험, 어렸을 때 과거도 생각이 나서
・ 이다효지 선생님 내인생의첫공연, 창작물은 즉흥이 아니라 기획하고 의도되어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즉흥적으로 두시간 동안 내가 한 작품을 처음으로 만들었구나
・ 정소연 무용가님 나를만나고마워, 이 생각이 오늘 확 와닿았는데, 누굴 만나는 과정이 결국 내 안의 나를 만나는 시간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
・ 강주성 작가님 좋은만남긴여운, 이 만남을 토대로 내년 작품을 만드는데 남자 작가로서 영유아극을 만드는 것에 대해 되게 되네이는 것이 있는데 더 깊이 들어 가야할 것 같다는 생각
・ 손준형 연구원님 두분두분재밌다, 지난주에는 서울에서(강북삼성병원) 했는데 오늘은 또 다르게 흘러갔다.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진행되는 것을 봤는데 만들어진 공감 안에서 각자 남겨놓은 여운들이 아직 있는 것 같다.
미즈메디병원
- 진행 : 2024년 6월 22일 (토) 14:00 – 16:00
- 참여창작진 : 손혜정 연출, 김정민 조연출, 강주성 작가. 정소연 안무가, 김효숙 연주자,(국립극단) 손준형 연구원, 이하영 인턴
① 열어가기 “당신에게 엄마와 아이의 만남은 어떤 의미인가요?”
– 여름 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할 때 떠오르는 것을 별명으로 짓기


・ 최세원님(써니) : 강렬한 태양이 떠올랐고, 아이 성별이 썬(son) 이어서
・ 유지인님(물노리) : 아들이 둘이라 휴가를 가면 당연히 물놀이여서
・ 송혜림님(맛도리) : 수영을 못해서 놀러가면 맛있는 것을 찾아서
② 눈 감고 손을 잡고 이끌고, 이끌어지기


・ 송혜림님 수영하는 것 같았다. ▶︎ 거기에 누군가 있던가요? ▶ ︎잡아주셨어요.
・ 최세원님 춤추는 것 같았던 느낌도 있었고 이끌어 주시니까 아이가 처음으로 걸음마를 하는 느낌이 들었다.
・ 유지인님 물놀이를 할 때 긴 슬라이드 터널을 타는 것 같았다. 부딪히면서 나는 것에서 율동감도 있었고, 누군가 잡고 가니까 함께 있다기 보다는 여기저기 주변에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았다.
・ 이수영 선생님 유영하는 느낌이 들었고, 아기가 뱃속에서 떠다니는 느낌
・ 이하영 인턴님 숲에 있는 느낌, 겨드랑이에 바람이 들어가니까 시원했다.
③ 찰칵! 사진


유지인님 : 호주에 있습니다 ▶ 사실은 호주에 없고 오래 전에 살았던 것 ▶ 공룡 ▶ 처음에 코알라인 줄 알았는데 공룡 인형이었다.
・ 최세원님 : 산신령 ▶ 달력 속 폭포
・ 송혜림님 : 그래프 ▶ 막대 그래프 ▶ 칼림바・ 이하영 인턴님 : 검은콩 ▶ 인형의 눈
④ 3인 조각과 찰흙 : 제목을 붙이고, 소리 만들어 보기 –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 있다면?


・ 최세원님 사냥이라는 키워드
・ 송혜림님 음악이 끊어지는 순간에 움직임이 맞춰지는 것
・ 김민형 선생님 내가 연주를 하니 사람들이 맞춰서 움직이는 것이 좋았다
⑤ 시와 음악, 무용을 보고 떠오른 단어(의성어, 의태어, 느낌) 적기 – 안무, 시, 무용을 보고 든 생각 나누기


⑥ 떠오른 단어와 느낌을 가지고 콜라주 하기
・ 분만과 수간호사님 : 시작이 엄청 힘든 무언가가 나무가 모든 것을 다 주면서 이제 그림자를 만들어줄 수 없다는 것, 근데 나중에는 다시 싹을 틔우면서 뭔가를 일으키는, 무용이 너무 아름답고 그래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그런 역할을 하는 거여서. 너무 슬퍼지는데 다시 확 일어나는 그런 것들. 그래서 용기와 위로. 누군가에게 우산, 예쁘게 꽃을 틔우는, 밝은 표정을 하고 있는 사람. 어두움 속에서도 빛을 틔우는 그런 모습.
・ 이하영 인턴님 : 단어는 쓸모, 더이상 / 의성어 : 사르륵 / 움직임 : 마디가 떨리는 움직임이 기억이 남았다. 그림으로 설명하면 사르륵은 물에 비치는 빛이 생각이 들었고 더이상은 흉터같이 상징되는 증거되는 반지 사진, 탈 수 없는 놀이기구 사진. 아기를 태어날 때도 마디가 떨리는 것처럼 뼈가 떨어졌다고 붙는다고 하는데 나무처럼 보이다가 사람처럼 보였다.


이수영 선생님 : 상대방의 애틋함과 그리움이 떠올랐고, 나 자신이 떠오르기도 했는데 슬픈 순간에 오히려 이걸 표현하고 볼 수 있다는 것이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아련하고 눈물날 것 같은데 오로라를 보면 비슷한 느낌이 들 것 같아서 사진을 선택했고, 바닷속에 들어가는 것도 내가 모르는 세상을 보는 것 같았다. 어둡지만 어디로 가야한다는 그리움과 애틋함이 생각나서 그런 이미지를 선택했다.
・ 김민형 선생님 : 처음에 가야금 연주가 설레임, 첫사랑. 시와 움직임과 전복해서 동작을 보니까 인생처럼 느껴졌고 중간에 슬픔도 있다가 그래서 느낀 순서대로 붙였는데 싱그러움, 시냇물 소리, 외로움과 역경을 펼쳐나가는 쓸쓸함도 느껴졌는데 웅크리는 자세가 포근하게 안아주는 것 같고, 그늘을 헐벗는 느낌이었는데 포용하는 느낌을 받아서 껴안고 있는 사진을 선택했다.
・ 유지인님 : 처음 활동부터 지금까지 태아를 자꾸 연상이 되었는데 물 속에서 나를 만나기 까지의 움직임이 생각났다. 인생도 그렇지만 나에게로 오는 과정이 기적 같다고 생각. 어렵고 힘든 부분도 있지만 좋은 부분도 있는 그런 여정이 기적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의성어 동당동당은 가야금 소리가 들어오는 것을 쓴 것인데 어렵고 어두운 부분이 있어도 가야금 소리가 그렇게 들리지 않고 희망적으로 들렸다. 움직임에서는 멈추고 절제되는 부분이 있지만 바람에 타고 흘러들어가는 것 처럼 인생도 그런 것 같다. 정체되고 어려움도 있지만 새로움도 만나고 그런 시간이었다. 기적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마주했을 때의 환희를 표현하고자 이미지를 골랐다.


・ 최세원님 : 연주만 있는 줄 알고 듣다가, 무용이 등장해서 놀랐다. 집중을 하면서 뭔가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못하고 막 봤다. 활기찬 환호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그래서 그 사진을 붙여봤고 움직임의 떨림이 감동으로 와닿아서 떨림, 감동, 달리기, 춤을 적었다.
・ 송혜림님 : 초반의 내용을 보면서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떠올랐는데 중간부터 흐름이 다르게 갔는데 그때 드는 생각이 어려움을 거치면서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나는 이런 사람이라고 생각한 것들이 무너졌잖아요. 돌고 돈다는 것보다 그 그림자를 발견했을 떄 함께 빛이 되어주는 것이 중요한 부분, 계기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시간의 흐름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했다.
⑦ “당신에게 아이와 엄마의 만남은 무엇인가요?” 에 대해 글로 써보기 – 서로 돌려서 읽어보며 마음에 와닿는 부분 뽑고, 낭송 하기


・ 여린 새싹으로 시작하겠지만
・ 생명의 싹을 틔워준
・ 새로운 출발
・ 첫 순간에 대한 환희
・ 기적 같은 인연
・ 함께하는 모든 순간의 떨림
・ 환희와 위로로
・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한 존재로 자라감
・ 용기가 필요한 시간이다
・ 언제가 떠나 보낼 때의 애틋함
・ 따뜻한 포옹
・ 손바닥의 따뜻함을 알려주었고 같이 만남
・ 다시 솟아나는 새로움 온몸으로 표현한다
⑧ 뽑은 문장을 낭송해 녹음하고 어우러지는 소리를 악기로 만들기


⑨ 녹음한 작품을 베이스로 다시 음악과 무용 얹기
⑩ 오늘 활동을 7글자로 마무리 하기
・ 손준형 연구원님 숨가쁜순간의끝
・ 송혜림님 태교제대로했네
일하고 퇴근하면 따로 할 수 있는 게 없었는데 되게 오랜만에 문화생활 같은 활동을 할 수 있었고 생각이 전환되는 시간이 되었다.
・ 김민형 선생님 이건정말찐이다. 리얼로 다 나온 거잖아요. 예술이라는 것이 허상적인 것 같은데 우리가 직접 참여하면서 정말 리얼로, 그런 느낌이 들었다.
・ 분만과 수간호사님 세상에이런일이. 살다보니 이런 일이. 워크숍에 참여하자 했을 때 뭐하는 거냐고 물었을 때 몰라요 이렇게 답이 왔었는데 (웃음) 그래서 뭘하는 걸까 생각을 했었다. 스르륵 따라 왔는데 이렇게 훌륭한 공연을 보면서 너무 놀랐다.
・ 유지인님 함께 만드는 기적
・ 이수영 선생님 기억에남길하루, 치유적인 효과를 다루고 영감을 나눈 오늘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 최세원님 할수있을것같다.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을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작품을 만들며 아이 생각을 많이 했고 그래서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 이하영 인턴 좋은기운을느낌
・ 정소연 안무가님 너와함께바람을
・ 김성제 소장님 절로되는건없음, 늦은 나이에 아기를 가지게 되었는데 애기를 낳고 자라는 게 절로 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아이를 낳은 것도 성인이 되는 과정에 있어서 어려움도 많았는데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온 우주가 집중해서 산모님들을 응원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도 수많은 연극을 만드는 과정에서 우연한 기쁨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다는 것을 잘 알아서.
심포지움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