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뜨거운 워크숍 현장 기록입니다.
https://blog.naver.com/masiltheatre/222680106787
2회차 2022. 03. 14 (월) 10:00 – 12:00
손혜정 & 배혜진 & 박지혜
손혜정 (극단 마실 대표)
– 커뮤니티 씨어터
; 영유아 가족과 함께 만드는 공연 형태
1. 극단 마실 영유아 극의 시작
예술로 손잡아 주는 시간을 갖자!
부모인 참여자 안의 예술가를 깨우고 예술가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자.

<지금처럼>
지금처럼 하고 싶은 대로 해 즐겁게
즐겁게 놀면서
행복한 기분으로 함께 기뻐하고 웃자.
친구들과 놀고
골목을 달리고
흥미로운 것을 발견하며 살아.
그래도 괜찮아.
건강하고 용감하게
내가 할 수 있는 것 ,
잊못할 어린 시절을 너게 선물하는 것
더 재미있는 것을 함께 만들자.
지금처럼
난 참 행운아야.
지금 널 안고 사랑을 줄 수 있다니
<3년간 성북창작센타에서 영유아 워크숍 진행>
참여자들과 함께 지은 시
(사진1. 시. 지금처럼)
공연을 목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은 아니지만,
3년이라는 시간의 결과물로 공연 <파롱파롱파롱아> 탄생.

2. 국제교류 1 : 미국 스펠바운드씨어터 협력연출
시각중심의 공연임. 언어에 이슈가 있는 다문화 가정 초대하여 공연의 장면을 나누고 피드백함. 총 3년 동안 관객의 참여와 함께 작품 발전시킴.
3. 국제교류 2 : 호주 인사이드아트과 공동창작
<꽃>
–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 적극 활용.
– 영유아 예술가 워크숍으로 시작. 영유아 부모 워크숍 진행 후 공연 창작까지.
4. <나무이야기>
코로나19 시기를 겪으며 대안으로 온라인으로라도 만남을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되어 진행된 프로젝트. 창작과정에 관객의 참여를 위해 온라인으로 부모와 소통하며 부모가 매개자가 되어 아이와의 소통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를 두고 진행. 2년간 온라인 워크숍 진행 이 과정을 통해서 <나무이야기> 창작
* 보호자와 아이들의 활동을 영상에 담아 공유하고
* <파롱파롱파롱아> 공연 장면을 온라인 워크숍에 맞게 재촬영하여 진행.
마실이 영유아 공연을 만드는데 영유아가족과 함께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을 공동창작자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배혜진 (나뭇잎배 대표, 극단 목요일 오후 한시)
– 영유아극의 여정
1. <배, 두둥실> (Floating Boat)
– 영유아를 위한 몸짓극
2. <새싹극장 : 작은 발견> (Sproutheatre : little wonders)
– 독립적으로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고민하다가 국립극단의 작은극장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한 프로젝트.
– 배우들이 10분씩 창작하여 옴니버스로 공연.
– 한국, 핀란드 공연

3. 영유아를 위한 즉흥연극 <이야기 배꼽>
– 이 공연을 통해 세계와 ‘연결’된 느낌을 줄 수 있지 않을까?
– 보호자가 아기에 관한 이야기 (태몽, 태명, 출산, 육아 등)를 들려주고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하여 예술가들이 움직임, 그림, 시, 노래, 공연으로 보여주는 공연.

4. 교육감독 및 드라마터그 참여
– 단어가 주는 고정적인 이미지와 의미에서 발생하는 오해로 인해 어떤 역할을 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생김.
– 아! 아기와 예술가들이 만나는 지점에서 다리를 놓고 질문하는 조력자가 되어야겠다.
– 과정 안에서 창작자들이 자신의 내면과 그 깊이를 경험하며 그것이 아기관객들과 만나는 순간을 지켜보는 경이로운 경험이었다.
박지혜 (배우, 극단 들락)
– 영유아극의 경험 나누기
1. 창작진
– 각기 다른 상황 속에서 각기 다른 이야기로 각기 다른 표현방법의 공연들.
2. 연습환경
– 3년의 리서치, 연습용 셋트와 함께 연습한 <달>
– 자연에서의 느낌을 찾던 <배 두둥실>
– 어린이집 방문 리서치 과정을 거친 <꿈, 같이>

3. 무대 및 극장 공간
– 어느 극장에서나 같은 환경이 조성되었던 무대 <달>
– 다양한 공연에서의 순회공연을 고려하여 유연하게 셋팅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점점점>
– 빈 무대의 <콩뿌마솨>
– 극장용 무대와 순회공연용 무대가 따로 제작된 <성게와 달팽이>
4. 관객반응
– 스스로 공연과의 거리 조절을 선택.
– 공연의 모든 것을 바라보는 아기 관객 ; 공연, 조명, 악기, 다른 관객들, 보호자 등
– 스스로 관극의 자세를 선택. ; 보호자 품에 안기기, 앉기, 눕기, 일어서기 등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스스로 조절하는 영유아 관객

보호자에게 안기기, 앉기, 눕기, 서기 등 스스로 공연관람 자세를 선택하는 영유아 관객
——————————————————————————————————
워크샵2회차 이후 참여자들의 반응
“오늘은 손혜정 대표님께서 시작에서 ‘예술로 손 잡아 주는 시간’ 이라고 하셨을 때 울컥 했습니다. 영유아 작업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사람을 어루만지는 무언가가 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인00)
“여러 예술가분들의 창작과 경험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나 귀했습니다.“ (배00)
“말씀 나눠주신 창작자 분들의 공연을 대하는, 관객을 대하는 사려깊음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아직 영유아에게 공연하는 것에 대해 방향성이 무엇인지 잘 가늠이 되지 않고, 놀이가 공연으로서 가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그래서 만들어가는 과정이 창작자에게나 관객에게나 정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되었습니다.” (김00)
[출처] 영유아극 전문가 워크숍 2|작성자 극단 마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