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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심청길비밀레시피

극단마실은 Bay Area 한인 이민자들의 삶과 기억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커뮤니티 기반 공연〈심청길 비밀레시피〉의 첫 리딩공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심청길 비밀레시피〉는 한인 1세대 이민자와 시니어들의 인터뷰와 워크숍에서 출발한 작품입니다. K Center에서 만난 이 공연의 주인공들인 이민자 분들은 그동안 쉽게 꺼내놓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낯선 땅에서 살아가며 겪은 외로움과 어려움, 실패와 상처, 가족을 향한 그리움과 책임, 그리고 그럼에도 삶을 이어가게 한 사랑과 연결의 기억들이 이 작품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이 공연은 단순히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는 것이 아닙니다. 한인 이민자들이 직접 들려준 삶의 기억이 대본의 바탕이 되고, 여러 세대의 한인 커뮤니티 배우들이 그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함께 나눕니다. 이 공연은 이민자들의 삶의 이야기로 시작되고, 이민자들의 몸과 목소리를 통해 이민자들이 배우가 되어 표현되며, 다시 이민자들이 관객이 되어 완성됩니다.

극단마실은 지난 20여 년 동안 공동체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공연을 만들어 왔습니다. 한국의 작은 농촌 마을 곡성에서는 평생을 그곳에서 살아온 여성 어르신들의 삶을 듣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공연으로 완성했습니다. 청소년부터 할머니까지 여러 세대의 주민들이 직접 배우로 참여한 그 작업은, 개인의 기억이 공동체의 기억이 되고, 무대가 서로를 위로하고 연결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극단마실은 그 작업 방식을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인 이민자 공동체와 함께 이어가고자 합니다.

오늘날 한국 문화는 K-pop, K-drama, 영화 등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살아온 한인 이민자들의 실제 삶은 여전히 충분히 이야기되지 못한 채 남아 있습니다. 성공담 뒤에 가려진 외로움, 노동, 희생, 언어의 장벽, 가족을 향한 책임, 그리고 조용하지만 강한 생존의 시간이 있습니다.

〈심청길 비밀레시피〉는 그 잘 들리지 않았던 삶의 목소리들을 무대 위로 초대합니다.

이번 리딩공연은 완성된 공연을 선보이는 자리가 아니라, 현재까지의 창작 과정을 관객과 처음으로 나누는 자리입니다. 우리는 이 시간을 통해 한인 이민자들의 기억이 서로를 만나고, 세대가 연결되며, 각자의 삶 속에 숨겨진 “비밀레시피”를 함께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민자로 살아온 분들, 이민자 부모님의 삶을 곁에서 지켜본 분들, 새로운 땅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싶은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여러분의 기억과 마음이 함께할 때, 이 공연은 더욱 깊어집니다.

공연 정보

공연명: 〈심청길 비밀레시피〉 리딩공연
일시: 2026년 7월 2일 목요일 오후 2시
장소: Korean American Community Services Senior Center
주소: 1000 S Bascom Ave, San Jose, CA 95128, United States
주최 및 제작: 극단마실
후원: Blossom Avenue Arts Collective, California Arts Council
협력: K Center

RSVPhttps://forms.gle/af94G9LM4etjQhcZ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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